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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도움되는 것들

베블런 효과

볼프강77 2018. 4. 13. 23:18

1899년 미국 사회학자인 베블런이 출간한 "유한계급론"에서 나온 개념으로 상품 가격이 상승해도 일부 계층의 허영심과 과시욕 때문에 수요가 줄지 않고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을 "베블런 효과"라고 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유한계급이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값비싼 보석류나 의상 또는 자동차 등으로 자신의 부를 과시하고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 오를 수록 오히려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가격이 낮아지면 누구나 손에 넣을 수 있다는 희소성 소멸로 오히려 소비는 줄어 드는 일반적인 경제 개념과는 모순되는 효과 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명품의 대중화라는 이름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대중화가 될수록 새로운 고가품이나 사치품으로 굳이 로고가 드러나지 않아도 소수의 아는 사람들 끼리만 알고 있다는 명품을 추구합니다. 극소수의 상류층을 위한 VVIP이란 개념도 등장하게 됩니다. 자본주의 사회를 구성하는 계층의 자신이 속한 계층보다는 상위 계층을 지향합니다. 좀 더 많은 소득을 통해서 부자의 소비 성향을 무조건 쫓아 가는 소비편승효과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양극화 문제도 야기하게 됩니다. 이런 소비 형태에도 계급적 분류가 이루어 지면서 소위 말하는 "메스티지" 대중용품과 명품의 합성어로 비교적 가격이 낮은 명품이란 말도 탄생하였습니다. 대중적인 명품이라는 단어가 주는 모순으로 볼 때 명품이 아닌 단순히 "고가품"이라고 칭해야 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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